충청북도 역사
충청도의 명칭은 충청북도에 해당되는 충주와 청주에서
유래되었다. 고대에는 백제, 고구려, 신라가 번갈아 차지
하여 삼국시대의 격전지였다. 중부내륙 산성군으로 대표
되는 관방유적이 다수 건축되었다. 통일신라 때는 한주,
삭주, 웅주, 상주의 일부였고 고려 때 지금의 충남, 경기도
와 함께, 양광도에 대부분 편입됐다. 조선이 건국되면서
양광도가 경기도와 충청도로 분리되었다.
1986년 이전까지 충청남도와 함께 충청도의 일부였으나
남·북도로 분리되어 도청이 충주에 설치되었으며 1908년
청주로 이전하여 오늘에 이른다. 1914년 충청남도로부터
문의군을 편입하여 청주군에 흡수하였다.
1917년 청주, 1923년 충주를 지정면으로 한 다음 1931년
4월 1일 읍면제가 실시됨에 따라 읍으로 하였다.
1946년 6월 1일 청주시가 설치되고 나머지 청주군 지역은
청원군이 됐다. 1949년 5월 20일 옥천읍과 증평읍이 설치
되었다. 1956년 7월 8일 음성읍과 충주시가 설치되었고
충주군은 중원군으로 고쳤다. 1973년 7월 1일 진천읍과
보은읍, 금왕읍, 1979년 5월 1일 단양읍, 괴산읍 1980년
12월 1일 매포읍이 설치되었다. 1980년 4월 1일 제천시를
설치하고 제천군 지역은 제원군으로 고쳤다. 1990년 증평
출장소를 도 관할로 격상하였다. 1991년 제원군을 제천군
으로 고쳤다. 1995년 제천군+제천시가 제천시로, 충주시+
중원군을 충주시로 하고 동년 3월 1일 충주시 주덕읍,
제천시 봉양읍을 설치했으며 청주시 상당구, 흥덕구의
일반구를 두었다. 2000년 1월 청원군 북일면이 읍으로
승격되면서 내수읍으로 이름이 바뀌고 2003년 9월 괴산군
에서 증평읍, 도안면을 분리돼 증평군이 탄생했다.
2010년 11월 1일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과 함께 오송역이
영업을 시작했으며, 2012년 청원군 강외면 지역이 오송읍
으로 승격되었다. 2014년 7월 1일 청주·청원 통합에 따라
청주시의 2구를 청주시의 4구(상당구, 흥덕구, 청원구,
서원구)로 재편했다. 진천, 음성에 충북혁신도시가 설치
되면서 진천군의 인구가 증가해 진천군 덕산면이 2019년
7월에 덕산읍으로 승격되었다.
충청북도 생활권
충북 인구의 절반 이상이 청주에 몰려있긴 하지만, 청주
가 충북의 중심도시 역할을 하지는 못한다. 도내 교통망이
서울과 각 지방을 잇는 간선교통망과 반대 방향으로 향하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서울로 가는 교통망이 청주로 가는
교통망보다 일찍 잘 정비되었고 서울과의 멀지 않은 거리로
인해 충주, 제천, 단양 등지에서는 청주를 갈 바에 서울로
가는 것이 더 가깝거나 비슷한 상황이어서 청주를 가거나
거칠 일이 행정 업무를 제외하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충북의 생활권은 경부고속도로와 경부선을 끼고 있는
대전권, 중부고속도로를 끼고 있는 청주권, 중부내륙
고속도로와 중부내륙선을 끼고 있는 충주권, 중앙고속
도로와 중앙선을 끼고 있는 원주권으로 나뉜다.
대전 생활권에 속하는 지역으로는 옥천과 영동이 있다.
이 지역은 청주로 갈 때 대전을 거쳐서 가야 하기 때문에
더 큰 도시인 대전을 놔두고 청주로 갈 필요가 없다.
옥천 소재의 사업장 근로자들은 대전에 거주하면서 출퇴근
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영동 역시 대전으로 주로 나가는 편이다.
청주 생활권에 속하는 지역으로는 청주를 비롯하여 증평,
진천, 괴산, 보은이 있다. 확실한 청주권에 속하는 진천과
증평과는 달리 보은과 괴산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데
보은의 경우 대전을 가는 시간이나 청주를 가는 시간이나
비슷하기 때문에 대전으로 가는 사람도 적지 않은 편이며
괴산은 원래 충주 생활권에 속했던 지역이나 충주보다
청주가 월등히 커짐으로 인해 청주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다. 괴산에서 증평과 함께 구 청안군 지역에 속했던
청안면, 사리면 및 음성의 혁신도시 지역이나 대소 등
서부 지역은 청주가 충주보다 가깝고 충주로는 산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에 원래부터 청주 생활권에 속했다.
충주 생활권에 속하는 지역은 충주를 비롯 음성과 괴산
이 있다. 충주 자체 인구가 20만 수준으로 지역 중심
도시라기엔 적은 편인 데다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
되고 중부내륙선 KTX가 판교까지 직통으로 이어줌으
로써 빈약한 의료 인프라 등을 해결하기 위해 수도권으로
향하는 빈도가 늘어가는 추세이다. 원주와의 교류도
19번 국도의 확장개통 이후 점점 늘고 있는데, 원주에도
AK플라자 원주점이나 원주세브란스 등의 인프라가 갖추
어져 있어 수도권 방향으로의 교통정체나 복잡한 도시가
부담스러운 경우 자동차로 40분이면 갈 수 있는 원주를
찾는 편이다.
원주 생활권에 속하는 지역은 제천과 단양이 있다.
원주, 제천, 단양은 신라시대 삭주-고려시대 양광도로
이어지는 행정구역을 공유하던 지역인 데다가 죽령을
거치는 영남대로 우로의 경유지로 근현대에도 중앙선
철도가 일제 강점기에 개통되어 서울로 갈 때 원주를 거쳐
가야 하는 등 접점이 많은 관계이다. 제천은 시내 인구가
10만을 넘고 제천역이 일대 철도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제천, 영월, 단양이 같이 묶이긴 하나
제천의 인구가 계속 감소 추세에 있는 데다가 원주가
계속 발전하고 있고, 원주와 서울로 향하는 교통망 및
시민들의 경제력 또한 상승함에 따라 원주의 영향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충청북도 경제
충북의 산업구조는 제조업이 과반을 넘으며 서비스업은
40% 정도이다. 충청북도는 바이오와 태양광 산업을 비롯해
화장품·뷰티, 유기농·식품, 신교통·항공, ICT·융복합 등 6대
신성장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2021년 기준
태양광셀·모듈 생산규모 전국 1위, 이차전지 생산액 전국 1위
화장품·바이오 생산액 전국 2위, 반도체 생산액 전국 2위를
기록하는 등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자동차산업과
에어로폴리스 회전익 MRO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전자·전기 및 정밀기기 제조업은 경기도, 충청남도,
경상북도와 같이 비중이 높은 축에 속한다. 충북은 LG,
SK의 비율이 크다.
단양, 제천을 중심으로 시멘트 산업도 발달해 있는데
충북의 시멘트 생산량은 전국 1위이며 국내 생산의
42.7%를 차지한다. 충북에 사업장이 있는 기업들은
청주시에는 삼성SDI,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케미칼, 현대바이오랜드, LG화학, LG전자, LG
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LG이노텍
LS일렉트릭,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 녹십자
유한양행, 대웅제약, 삼성제약, 롯데푸드, 오리온, 해태
정식품, SPC삼립, 동아오츠카, OB맥주, 샘표 등이 있다.
충주시에는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유한킴벌리,
롯데주류, 동화약품, 코오롱생명과학, 벡셀, 에이스침대
코스모신소재 등이 있다.
충북 도내에서 청주시로 인구·교육·문화·의료부문과
경제 역시 청주시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충북의 주력산업인 고부가가치 산업이 청주시에 발달해
있는데, 각종 대기업 사업장과 반도체·바이오기업들이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단지, 청주산업단지 등
산단이 몰려있는 청주에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