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개요
대한민국의 남서쪽에 있는 섬으로, 행정구역 상 광역
자치단체인 제주특별자치도에 속한다. 한국의 섬 중에서
가장 크고 인구가 많은 섬이다. 가장 큰 기초단체인
홍천군보다 약간 크며, 제주도 다음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의 5배 정도 된다. 인구는 약 70만 명이고 세계
섬 크기 218위이다. 제주도는 동아시아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큰 섬에 속한다. 중국에서 대만을 포함해도
대만섬과 하이난섬 두 곳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섬이
제주도보다 작다. 10,000개가 넘는 섬이 있는 일본도
제주도보다 큰 부속 도서가 없고 섬나라인 자국을
구성하는 4개의 본섬만이 제주도보다 클 뿐이다.
미국에서 제주도보다 큰 섬은 롱아일랜드와 하와이
주의 하와이섬과 마우이섬뿐이다.
제주도의 동서 길이는 약 73km, 남북 길이 약 40km
이다.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화산섬이다.
중심에 한라산이 있고 섬 곳곳에 200~300m인 370개
가량의 기생화산(오름)이 있으며, 하논도 그 중 하나이다.
옛날에는 탐라국이라는 국가가 있었다.
제주도를 탐라도라고 불리기도 했다. 감귤이 많이 나서
감귤국이라는 별명도 있다. 유럽에서는 크벨파르트
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1642년 네덜란드의
크벨파르트 데 브라크호가 동아시아 지역을 항해하다가
길을 잘못 들어 우연히 제주도를 발견하고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에 보고하게 되면서 발견한 배의 이름을
차용한 것이다. 크벨파르트보다 더 전에는 풍마로
알려지기도 했는데, 이는 쓰시마와 관련이 있다.
중국 지도에서 쓰시마의 한자 표기인 '대마(對馬)'를
자형이 비슷한 '봉마(封馬)'로 잘못 썼는데, 이것이
이후 비슷한 음가인 '봉마(鳳馬)'로 표기되었다.
제주특별자치도 지리
제주도는 단 하나의 한라산체로 이루어진 섬이다.
동서로 73km, 남북으로 40km이다. 한국에서 가장
큰 섬으로 중심부에 1,947.06m의 한라산이 원추형
으로 위치해 있다.
제주본도 주변의 부속 도서로는 동쪽에 우도,
북쪽에 추자도와 비양도, 남서쪽에 가파도와
한반도 최남단의 다수의 도서로 이루어져 있다.
전에는 제주도 전체가 한라산이라는 단일한 순상
화산체라는 설이 정설이었다. 연구가 진행되면서
이에 대한 반론도 나왔다.
해발고도 200m 이하 지역은 해안지대이다.
고도 200~500m의 중산간지대는 목야지나 유휴지로
구성된다. 고도 500~1,000m 지대는 삼림이나 버섯재배로
이용하고 있다.
제주도는 화산에 의해 형성된 섬으로 해안선이 비교적
단순한 편이다. 길게 능선이 형성돼 있으나 가파르지
않아 전체적으로 둥글 둥글 한 편이다. 한라산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해발 200m에서 600m 고도까지 비교적
저변이 넓은 돈내코지계곡이 있다. 산 북쪽으로는
700m 고지에서 정상까지는 "Y"계곡이 형성돼 있다.
원추형으로 생긴 368개에 달하는 기생화산이 산 정상
에서 해안까지 분포되어 있다. 해발 600m 이하 고도에
약 80%가 골고루 산재되어 있어 하층바람에 영향을
주는 지형적 특색을 이루고 있다.
해안은 화산 활동의 영향으로 일부 모래사장을 제외
하면 모두 바위 해안이다. 일부 해안에선 용암이 굳
어서 생긴 주상절리가 나타난다.
해발 200m 근처만 가도 험한 산지가 나타나는 한반도
와는 달리 해발 500m 이상의 높은 고도에서도 완만
하고 평평한 고원지형이 나타나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화산지대로 지형의 투과성이 높아 하천의 발달은
미약하다. 하천의 상당수가 비가 올 때만 물이 흐르는
건천이며 길이도 짧아 가장 긴 하천의 길이가 25km에
불과하다. 제주도는 국내 최다우지임에도 지형적 특성
때문에 지표수 저장능력이 떨어져 마을이 해안의 용천
수가 솟아오르는 지역 위주로 생겼으며 경작기간 동안
경작지에 물을 계속 대야 하는 논농사 대신 경작도중
물 저장량이 적어도 되는 밭농사가 주로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에서의 지진은 정부에서 영서지방과 함께 남한
지역에서 발생 확률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구분할 정도
로 지진 발생 확률이 낮다고 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삼다(三多) & 삼무(三無)
제주도는 예로부터 바람, 여자, 돌이 많다고 하여 삼다도
(三多島)라고 불렸다. 태풍의 피해를 유독 많이 입고,
남자들이 고기 잡으러 바닷일 하다가 태풍으로 많이
죽으니 여자가 남자보다 많았고, 화산섬이라 현무암이
많아서 농사가 힘들다는 이야기다.
삼무도(三無島)라는 표현도 있다. 도둑, 거지, 대문이
없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마을 사람들끼리 아는
사이라서 힘들면 서로 돕고 살다 보니 거지가 없었고
도둑도 금방 잡혀서 없었고, 도둑도 없으니 대문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