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역사
자치구 명칭의 유래는 동대문(흥인지문)이다. 1943년
경성부에 구제(區制)가 실시되면서 종로구, 동대문구
등의 7개 구가 설치되었는데, 당시에는 동대문이
동대문구에 있었기 때문이다.
해방 이후 1970년대 경제개발과 서울의 팽창으로
주변 구(동대문구, 서대문구, 성동구, 성북구 등)은
면적도 넓고 인구도 급증하는 것에 비해 서울의
도심이었던 종로구와 중구는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인구가 심각한 수준으로 감소하게 된다.
1975년 서울시는 서울시내 행정구역을 일부 조정하여
도심권의 인구를 보충하게 된다. 동대문구에서는
동대문(흥인지문)이 있던 창신·숭인동 일대를 종로구로
서대문구에서는 서대문(돈의문)이 있던 교남·구기·무악
평창동 일대를 종로구에 편입함에 따라 동대문구와
서대문구의 유래가 되었던 동대문과 서대문 일대는
종로구 관할로 행정구역이 바뀌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한성부 성저십리 인창방
지역이었다. 1914년 조선총독부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경기도 고양군 숭인면에 편입되었다가, 1936년 현
동대문구 지역이 경성부에 재편입되었다.
1943년 경성부에 7개 구를 설치하면서 동대문구가
설치되었다. 해방 이후 1949년 성북동, 돈암동, 안암동
종암동을 성북구로 분구시켰다. 1955년 신설동 일부를
보문동으로 분리하고, 1963년 양주군 구리면 일부
(현재의 면목동을 제외한 중랑구 전역) 및 성동구
면목동을 편입하였다. 1975년 동대문 일대의 숭인동과
창신동을 종로구로, 보문동을 성북구로 넘겨주고
천호대로를 기준으로 용두동과 답십리동 각 일부를
성동구로 넘겨주었으며, 대신 성동구로부터 군자동과
중곡동 각 일부를 편입해 장안동을 신설했다.
1988년 중랑천 동쪽 지역을 중랑구로 분구시킨 후
중랑구로 분리된 중랑구 중화2동 일대의 중랑천 서편
일부 지역을 각각 동대문구 이문동, 휘경동으로
편입하여 현재에 이른다.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교통
수도권 동부 교통의 거점인 청량리 일대가 동대문구 교통의
핵심이다. 청량리역과 청량리역 환승센터를 구 중심에
가지고 있다. 버스의 경우 종로-완산로-망우로/이문로와
종로-천호대로의 횡축과 종암로-고산자로의 종축 위주로
교통망이 형성되어 있다. 종로나 동대문 등의 도심으로
나가기에 매우 편리하다. 구리시나 남양주시에서
서울 강북권으로 가는 노선은 석계역행 노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청량리역에서 회차하며, 포천시나 가평군까지도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하다.
현재 천호대로, 왕산로와 망우로에는 버스전용차로가
운행 중이다. 종로와 연계되는 왕산로의 경우 추월차로는
없지만 기존 왕산로의 청계구간에서 버스교통이 독립된
것만으로도 속도가 많이 향상되었다.
정릉천동로의 양방향 직진을 허용하여 고산자로의
교통량을 일정 부분 분산시키고, 경동시장사거리의
왕산로 좌회전을 폐지하여 고산자로의 신호를 이전보다
길게 주면서, 경동시장사거리의 정체도 이전보다
많이 개선되었다.
철도의 경우 도심으로 향하는 1호선이 있어서 매우
편리하다. 강남으로 이동하기에는 지하철로는 다소
불편함이 있다. 동대문구 북부지역에서는 주로
회기역이나 청량리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탄 후
왕십리역에서 수인분당선으로 갈아타는 패턴이
나타난다. 장안동과 전농동 동부 지역, 휘경동
일부 지역의 경우 철도 음영지역으로 지하철과의
접근성이 다소 떨어진다.
청량리역에서는 ITX-청춘,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
등의 KTX와 일반열차를 운행 중이다.
경강선(원주~강릉)이 개통하면서 KTX도 지나고
이용객도 늘어났으며, 추가로 안동역까지 KTX-이음이
개통되면서 이용객이 계속 늘어나는 중이다.
추가적으로 GTX와 KTX 동북부 연장, 동북선과
면목선 건설이 추진 중이다.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상권
동대문구의 최대 상권은 수도권 동부 교통 거점인 청량리역
일대의 롯데백화점 등 민자역사이다. 청량리역은 전통적인
서울 부도심이었으나, 지역의 노후화와 청량리 588 창녀촌의
이미지 등으로 쇠퇴하였다. 왕십리나 건대거리 등 주변의
다른 지역에 부도심 수요가 흡수되고 쇠락하고 있었으나
청량리 민자역사로 인해 개선되었다.
청량리역은 중앙선과 강릉선 KTX를 통해 서울을
방문하는 경상북도와 강원도 주민들을 처음 맞는
관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동대문구 일대의 지역
중심지의 역할도 있다. 향후 GTX 환승역으로 추가 개발
계획이 있으며, 일대의 개발이 완료되면 환승객으로
인한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희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가도 주요 상권이다.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홈플러스 스페셜 동대문점,
롯데마트 청량리점, 롯데 영플라자 등 쇼핑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재래시장이 매우 크고 유명하다. 제기동역에 위치한
경동시장과 서울약령시장이 아주 유명하다.
청량리역 주변으로는 청량리청과물도매시장과
청량리수산물도매시장은 서울 동북부 최대
도매시장으로 심야시간에 새벽 도매시장이
열리는 시장이다. 구청 홈페이지에 등록된
전통시장의 수가 19개로, 매우 많은 수의
시장들이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