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 도시구조
크게 평택 시가지와 그 주변지역인 남부(평택권),
마찬가지로 송탄 시가지와 그 주변지역인 북부(송탄권)
그리고 진위천 이서지역인 서부(안중권)로 구별된다.
만약 평택에 구가 설치된다면 출장소 있는 곳을 구청으
로 하여 평택시내권역, 안중을 비롯한 서부지역, 송탄
+고덕신도시 지역이 각각 일반구로 나눠질 가능성이 높
다.
평택시가 다시 하나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송탄 지역과
평택 지역 사이에 갈등이 존재했던 역사가 있었기 때문
에, (현재는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양 지역 간에는 감
정이 남아 있다. 시장선거의 경우나 아주 가끔 지역 시
설의 확충 등을 둘러싸고 지역 갈등이 꽤 발생한다. 여
전히 평택 현지 및 인근에서 '평택'이라 하면 평택시 전
체가 아닌, 북부 지역을 제외한 좁은 의미의 구 평택시
(남부)+평택군(서부) 지역만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으
며, 평택 서·남부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평택 사람',
평택 북부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송탄 사람'이라고
칭한다.
평택 사람들은 서로를 크게 평택의 남부에 위치한 '평택
사람', 평택의 북부에 위치한 '송탄/진위 사람', 평택 서부
에 위치한 '안중/팽성 사람' 이렇게 세 부류로 나눠서 칭
한다.
최근에는 남부와 북부의 대립보다, 상대적으로 개발
이 더딘 서부 지역의 소외감이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LG그룹, 삼성그룹, 고덕국제신도시가 북부, SRT
가 정차하는 평택지제역과 소사벌지구 및 여러 택지지
구가 남부에 개발되는 등 평택시 남·북부 지역에 여러
사업이 집중되고 있는 반면, 서부지역에는 이렇다 할 개
발이 거의 없다. 그나마 기대하던 평택·당진항과 평택호
개발도 지지부진해서, 서부 지역 시민들의 실망이 큰 상
황이다.
진위천 이북의 진위면, 서탄면은 거의 오산 생활권이며,
반대로 평택시의 남쪽에 접한 천안시의 성환읍과 일부
주민들과 동쪽에 접한 안성시의 공도읍의 일부 주민들
은 평택 생활권이다.
경기도 평택시 산업
넓은 평야가 펼쳐진 곳이니 농업이 성하던 곳이었지만
점차 공업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고덕국제신도시의 고덕산업단지에서 세계 최대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공장이 건설 중이다. 현재 2기의
생산라인이 가동 중이며, 6기 생산라인까지 예정이 되어
있다. 2022년에는 R&D, 지원부서 인력 7,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53층 규모의 통합사무동을 착공할 계획
을 세웠으나 글로벌 경기침체 등 여러 이유로 무산되었
고 대신 1조 원을 들여 사무동 2개를 짓기로 했다. 201
2년 삼성전자가 고덕산업단지에 입주를 확정할 당시 투
자금만 약 100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이
목을 끌었다. 인근의 천안시나 아산시, 용인시, 화성시,
수원시 등의 도시들 역시 삼성전자의 영향을 받아 발전
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평택시 또한 이러한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칠괴산업단지에 대한민국 자동차기업 KG모빌리티의
본사와 연구소, 자동차 생산공장이 위치해 있으며 SUV
와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2기의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
다.
오산시와 붙어 있는 경계에 LG전자 디지털파크가 있는
데, 2019년에 스마트폰 생산 공장의 베트남 이전이 확
정 됨에 따라 어느 정도 타격을 입게 됐다. 해당 라인에
있던 직원들은 창원으로 재배치함으로써 종사 인원이
줄었다.
SK그룹의 반도체 계열사인 SK엔필스의 본사가 이곳
평택에 있으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인근에 위치해 있
다.
유명 의자 회사인 시디즈의 본사가 세교동 산업단지에
위치해 있다.
서평택에는 평택·당진항과 포승국가 산업단지가 있다.
평택항은 국내 항만 물동량 5위에 자동차 수출입 선적
국내 탑을 달리고 있다. 개항한 지 30년이 된 항구치고
성장세가 빠른 편이다. 또한 이 항구를 끼고 있는 포승
국가산업단지 역시 상당한 규모이다.
그 외에는 시 곳곳에 크고 작은 산업단지들이 있다.
주한미군이 대규모로 주둔하는 송탄시의 오산 공군기
지와 팽성읍의 USAG 험프리스에는 소위 "기지촌"이라
고 하는 상업지역이 형성되어 있다.
용산구와 수도권에 퍼져 있는 미군들을 통합해 운용한
다는 방침에 따라 주한미군 기지들이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한 평택은 한국에서 가장 큰 미군 산업기지가 될
거라고 예상된다.
송탄 IC 바로 옆에 평택 종합물류단지가 위치해 있다. 농
협하나로마트가 단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디
다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
지 등이 입주해 있다.
농업이 비중이 많이 낮아지기는 했으나 농업도 평택을
책임지는 대표 산업이다. 유명한 특산물이랄 것은 딱히
없는 편이지만, 쌀(경기미)의 생산량이 화성시에 이어
경기도 내 2위이며, 주로 서부 5개 읍면과 팽성읍에서
생산된다. 쌀 외에는 오이, 토마토, 호박, 배추, 무, 파 등
의 생산이 주로 이루어지며, 진위면에 시설하우스 농가
가 밀집해 있다. 또한 안성 바로 옆인 죽백동, 월곡동, 청
룡동과 칠원동을 중심으로 생산되는 배도 예전부터
'평택 배'라고 하여 꽤 이름이 알려져 있다. 시 전역에 걸
쳐 블루베리와 체리 재배 농가도 점차 늘고 있다.
그 외에도 수산업과 축산업, 임업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
도 있지만, 농업보다도 인구가 적다.
경기도 평택시 상권
평택역에 있는 AK플라자 평택점과 평택시청 인근에 있
는 뉴코아울렛이 평택의 종합쇼핑몰이다.
대형마트는 지제동에 이마트 평택점, 합정동에 롯데마
트 평택점, 장당동에 홈플러스 송탄점과 안중읍 현화리
에 홈플러스 평택안중점이 있다.
극장은 평택동에 CGV 평택이 있고, 비전동에는 CGV
평택소사, 메가박스 평택비전(뉴코아), 고덕동에는 CG
V 평택고덕, 서정동에는 롯데시네마 송탄이 있다. 평택
동에 메가박스 평택도 있었으나 2021년 5월 30일에
없어졌고 그 대신 평택 시내에서 멀지 않은 스타필드 안
성에 메가박스 안성스타필드가 있다.
예전에 평택에는 젊은 층의 놀거리가 PC방과 노래방,
당구장뿐이라는 소리가 많았다. 수원이나 서울로 넘어
가지 않는 한 밖에 나가도 별로 할 게 없었다. 그러나 소
사벌 지구가 개발되고 평택역 인근에도 새로운 상가들
이 들어오면서 놀거리도 많아진 편이다.
타 도시에만 있던 프랜차이즈가 소사벌에 대거 들어
오면서 소사벌이 평택역 주변을 넘어서는 새로운 핫플
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도시 자체가 공단과 군부대가 워낙 많기에 성인들의
그렇고 그런 놀거리만 기형적으로 발전한 면이 있다.
평택 통복시장 뒤쪽 일대는 전부 단란주점과 방석집
이고, 미군부대 앞은 내국인 출입이 제한된 클럽이
가득하며, 민자역사가 들어오기 전의 일대는 다방이
가득하던 곳이었다. 미군 부대의 영향으로 최네집이
나 김네집 등의 부대찌개가 꽤 유명하기도 하다.
대형할인매장에서 '송탄부대찌개'라는 이름으로 레토
르트 식품 부대찌개가 팔리기도 한다.
물론 맛은 정말 다르다. 그리고 좀 더 직접적인 주한
미군의 영향으로 송탄지구에는 수제 햄버거도 발달해
있는데, 대략 1980년대부터 송탄 수제햄버거가 형성
되어있다. 흔히 미스Ο Ο 라고 불리는 상호들이 유명하
지만 이런 점포들 말고도 노점들도 있고 송탄의 수제햄
버거 매점은 경쟁이 치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