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 개요
경기도 북부에 위치한 자치시로 경기 북부의 행정, 지리
적 중심도시, 남쪽으로는 노원구·도봉구, 동남쪽으로는
남양주시, 동북쪽으로는 포천시, 북쪽과 서쪽으로는 양
주시가 인접해 있다.
이름의 유래는 조선시대 행정부의 명칭인 의정부(관청)
이다. 각 관공서에 물자를 공급하도록 정해진 지방의 둔
전(屯田)들 중 의정부의 예산을 담당하던 의정부둔(意
情埠屯)이 지역의 명칭으로 정착되었다고 한다.
야사(野史)에서는 태종이 재위하던 1403년, 태상왕이
된 태조 이성계가 함흥차사의 이야기를 끝내고 한양으
로 환궁하다가 지금의 호원동인 전좌(殿座) 마을에 머
물렀기 때문에 조정의 대신들이 이곳으로 찾아와 국정
을 논의했다는 고사에서 지명이 유래했다고 한다.
구 중앙로를 보행자거리로 조성한 행복로 초입에 이성계
의 동상이 세워진 이유도 이 때문이다.
경기도 의정부시 지리
2023년 기준 인구는 약 46만여 명이다.
경기 북부지역 중 최초로 시로 승격(1963년)된 덕분에
경기도청, 경기도교육청 등의 제2청사와 경기도북부
경찰청이 의정부시에 있는 등 지금까지도 경기도 북부
지역의 행정 거점도시 역할을 맡고 있다. 의정부시
승격 당시인 1963년에는 경기도에 시라곤 인천시와 수
원시밖에 없었다. 게다가 인천은 1981년 직할시로 승격
되어서 경기도에서 떨어져 나갔기 때문에 의정부시는
경기도에서 수원시 다음으로 시 역사가 오래된 곳이다.
망월사역, 회룡역과 2006년 경원선이 동두천시의 소요
산역으로 연장되기 전까지 수도권 전철 1호선의 실질적
인 종착역을 맡아왔다. 1990년대 들어 인접한 서울 노원
구의 팽창으로 인해 의정부시 동부 지역의 아파트 개발
이 이루어지면서 서울의 위성도시 성격도 띠기 시작했
다. 2010년대 들어 빌라도 많이 지어 올리면서 서울 노원
구, 도봉구, 강북구, 은평구 등 북부지역에서 이사 오는
주민도 많은 편이다.
또한 의정부시가 경기 북부지역 중심지를 계속 유지하
고 있는 이유는 경기북부 정중앙에 있는 지리적 위치 때
문이다. 의정부시는 행정, 문화, 교통의 중심지로서의 역
할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의정부시 도심 지역은 지상 철도와 더불어 주한미군기
지 영향을 상당히 크게 받은 지역이다. 의정부시 도심은
의정부역 서쪽 의정부 시청부터 의정부역 동쪽 의정부
제일시장 및 행복로와 의정부 중앙역까지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지상 철도가 의정부역 동편과 서편을 양분하고
있고, 과거 의정부역 일대에 주한미군부대가 위치해 있
었기 때문에 의정부역 동편과 서편은 왕래가 상당히 불
편하다. 이로 인해 의정부시는 도심이 완전히 양분되어
있다. 이로 인해 의정부시 도심 지역 형태는 8자형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경기도 의정부시 관광
의정부에 걸쳐 있는 도봉산, 수락산 등이 대표적이다.
안골 유원지 입구에 있는 사패산 등산로가 인기가 많다.
박쥐굴이나 오래된 잔해들을 발견할 수 있다.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으로 이어지는
일명 불수사도북(강북 5 산) 중주산행이 산악인들 사이
에서 인정받고 있다. 산악을 즐겨하는 사람들도 15시간
정도 등산해야 완주할 수 있는 코스이고 암벽이 많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시도하기 어렵다.
산이 많은 만큼 숨어있는 전통사찰 또한 많다. 의정부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망월사부터 이성계가 무학대사
의 일화가 전해지는 화룡사, 원효대사가 머물렀다는 원
효사 등이 있다.
도심지로는 신세계백화점과 더불어 행복로가 대표적이
다. 원래 중앙로라고 불리던 곳인데, 2009년 6월부터
차량 통행을 막아버리고 거리 조성을 시작하여 크리스
마스 이브날에 공사를 완료했다. 차 없는 거리가 되면서
일대 중고생 및 대학생들과 인근 지역 외국인 노동자까
지 모이는 시내 중심가가 됐다. 이성계 기마상, 밀레니엄
오벨리스크 등 다수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으며,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세계 비보이 랭킹 2위인 의정부
연고팀 퓨전엠씨가 길거리 공연도 하면서 볼거리를 제공
하며, 그 외 다양한 행사와 버스킹이 이루어진다.
중저가 상점과 맛집이 즐비해 있어 청년층이 유동인구의
다수를 차지한다. 로데오거리, 녹색거리, 의정부제일시장
등과 연결되는 지역상권의 핵심이다.
지역 대표 음식을 내세운 부대찌개 거리 또한 유명하다.
식객에서도 등장한 오뎅식당이 원조 대접을 받는다.
이름값 때문에 유명세를 탔을 뿐만 아니라 이 동네 웬만한
집들의 맛은 아무 데나 들어가도 만족하면서 먹을 수 있다.
매년 10월 중순에는 부대찌개 축제를 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