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지리
백두대간이 도의 동쪽을 남북으로 지나가며, 이 백두
대간을 넘는 고개 중 하나인 대관령을 기준으로 동쪽을
영동, 서쪽을 영서라고 일컫는다. 고성, 속초, 양양, 강릉
동해, 삼척, 태백이 영동 지방에 해당되며, 철원, 화천,
양구, 인제, 춘천, 홍천, 횡성, 원주, 평창, 영월, 정선이
영서 지방에 해당한다. 문화나 풍속 등을 기준으로 삼을
경우에는 영월, 평창, 정선은 영동 지방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두 지방은 서로 기후가 매우 다르기 때문에 강릉은
찜통인데 춘천은 비가 온다든가, 같은 도일 지라도 TV나
신문 등의 일기예보에서 영동과 영서를 나누어 다룬다.
영동 지방의 평지는 온난 습윤 기후, 산간지방은 냉대
습윤 기후를 띠며, 영서 지방은 대부분 대륙성 기후인
냉대 동계 건조 기후가 나타난다. 눈이 오는 겨울철이나
비가 오는 여름철에는 영서와 영동의 관광 수요가 다르게
나타나는데, 지리적으로 이들 고개를 넘을 필요가 없는
영서 지역은 겨울철이나 여름철 잦은 눈비가 와도 관광객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편이지만 고개를 넘어야
하는 영동지역은 눈비가 많이 내리면 교통통제 및 봉쇄
때문에 관광객 유치에 난항을 겪는 등 경제적인 손실을
입어 왔다. 특히 울진, 삼척 및 강릉 안인진리 무장공비
침투사건 때는 이 지역이 경제적인 손실을 막대하게
보게 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 문제는 서울양양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경강선 고속교통망이 신설되면서 많이
해결되었다.
영서의 주요 도시로는 춘천시, 원주시가 있으며, 영동의
주요 도시로는 강릉시가 있다. 속초, 고성, 양양 지역을
따로 떼어 영북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주 쓰는
표현은 아니다. 인구가 얼마 안 되는 관계로 주로 영동
으로 묶여 설명되기도 한다.
단순히 영서와 영동을 비교하자면 영서가 영동에 비해
넓이도 넓고 인구도 많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지역 측면
에서 보았을 때 영서는 다시 춘천을 중심으로 하는 영서
북부와 원주를 중심으로 하는 영서 남부로 나뉜다.
결론적으로 춘천, 원주, 강릉이 대표적 도시다.
춘천시와 원주시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강릉시의 인구는 정체 상태에 있어 강릉시는 이전보다
영향력이 약해지는 중이다.
생활권과 별개로 영월, 평창, 정선은 '영동 남부 지역'
또는 '영동 서남부권'이라고 학계에서 칭한다.
지리적이나 생활적으로 원주를 비롯한 영서 남부권에도
중첩이 되어 있다 할지라도, 영동 방언을 사용하는 등
횡성, 원주와 언어권이 전혀 다르고 문화나 양식 또한
다르기 때문이다. 잠자리를 소금쟁이, 시래기를 건추라고
쓰며, 상추를 불기라고 사용하는데, 이들 어휘들은 영서
지역에서 전혀 사용하지 않으며 인근 횡성만 가도 해당
어휘들을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고 한다. 상추를 부루라고
하는 지역은 보통 영월, 평창의 남부 지역으로 학계에서
보고 있다. 언어적, 문화적으로 비슷한 제천과 단양도
영동 남부로 보기도 한다.
강원특별자치도 경제
타 지역 대비 제조업의 비중이 낮은 지역이다.
강원도 경제 생산의 가장 큰 부분은 국방 및 행정 분야
로 24.49%를 차지한다. 1980년대 이전 광업 전성기만
하더라도 강원도 경제의 중심은 남부에 집중되어
있었다. 정선, 태백 등에 집중된 석탄을 필두로, 강원
남부에 폭넓게 존재하는 시멘트의 원료가 되는 석회석
과 철광석, 텅스텐 등 지하자원의 집중지였기에, 대한
민국의 경제성장기 시절에 핵심적인 자원 공급지였다.
광공업은 상당한 인력을 부양 가능했기 때문에, 한때
강원도는 광부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호황을 누렸다.
경제성장과 함께 인건비가 급증하고, 세계화로 무역의
증가로 광공업의 경제성이 급감, 1988년 발효된 석탄
산업 합리화 정책을 시작으로 강원도의 경제는 큰
타격을 입는다. 지하자원이 집중되어 있던 강원 남부
지역은 1990년대 이후로 인구 감소와 이로 인한 기초
인프라마저 붕괴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
하고자 1998년 폐광촌 발전을 위해서 한국에서 유일
하게 합법적으로 내국인이 들어갈 수 있는 카지노
시설인 강원랜드를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에 만들었다.
강원 북부의 경우 전방 지역이며 산악 지역인 데다가
북한강을 끼고 있어 상수원 보호구역 등으로 산업을
유치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인구도 적고 지형도 험준
하여 교통 인프라마저 21세기가 들어서야 갖춰지기
시작했다. 강원 북부는 그나마 전방 지역으로 대표
되는 군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 경제가 지역 내 사실상 유일한 기둥 역할을 한다.
강원 동부의 영동 지역 및 인접 산악 지역은 대한
민국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며, 설악산을 시작으로
등산, 해수욕, 스키 등 각종 주요 관광 시설을 중심
으로 한 경제권이 형성되어 있다. 동해안에 접하고
있는 특성상 어업도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수도권에 인접한 영서 지역(춘천, 원주)은 수도권
전철로 춘천에 유발된 관광수요, 수도권 규제로
원주에 유발된 경제 효과의 영향을 받으며, 특히
원주는 원주기업도시와 강원원주혁신도시로
성장세에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동계올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부터 2월
25일까지 개최된 제23회 동계올림픽으로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동계올림픽이자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열린 동계올림픽이다. 강원동 평창군, 강릉시, 정선군
에서 개최된 제23회 동계올림픽, 강원도의 세 도시에서
개최된 본 대회는 평창군과 정선군에서 설상 종목이,
강릉시에서 빙상 종목이 열리며, 각 도시 모든 경기장은
'알펜시아 스포츠 파크'를 중심으로 30분 이내에 자리 잡고
있다. 대한민국이 1988 서울 올림픽을 개최한 지 30년
만에 2번째로 개최한 올림픽으로, 첫 번째로 개최한 동계
올림픽 대회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삿포로와 나가노에
이은 3번째 동계올림픽이다. 다음 대회 역시 아시아에서
개최되었다. 대한민국은 아시아 국가 중 2번째 동계올림픽
개최국 타이틀을 얻었으며 전 세계에서 프랑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러시아에 이어 8번째,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번째로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기록이 있는 나라가 되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최로 대한
민국은 4대 메이저 국제 스포츠 대회를 이탈리아, 독일, 일본,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모두 개최한 나라가
되었다. 대한민국과 북한과 IOC의 3자 합의에 따라 개회식의
선수단 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국적 표시 등
두 가지 용도에 한해 두 나라의 국기 대신 특수한 단일기가
사용되었다. 수여되는 금메달의 수가 처음으로 100개를
넘긴 동계올림픽이기도 하다.
선수촌의 숙소 시설과 관련된 불만 같은 문제나 음식과
관련된 불만이 전혀 없는 호평을 받고 있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수많은 선수들이 역대 올림픽 사상 최고의
대우를 받는다고 극찬을 하고 있다. 하루 4끼, 할랄푸드/
알레르기 방지 식단 제공, 메뉴 420여 가지, 빵류 식단의
경우는 반죽만 준비해 두고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바로
제빵을 해서 제공을 하는 시스템 때문이다.